특성화 사업(CK-Ⅱ) 소개

학과의 경쟁력이 곧 대학의 경쟁력

 

 

이제는 전문가(specialist) 시대. 남들과는 다른 경쟁력을 지닌 창의적인 인재가 사회를 주도하고 있다. 특별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는 교육도 남달라야 하는 법. 우리대학은 ACE사업과 LINC사업 등 다양한 정부지원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끊임없이 대학교육을 혁신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해왔다. 특히 작년부터는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CK-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특성화 학과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대학 브랜드가치 향상에 힘쓰고 있다. 인터넷한양에서는 우리대학 서울캠퍼스 특성화 사업단을 두 번에 걸쳐 소개한다.

 

 

한양, 특성화 대학의 선두주자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CK-Ⅱ 사업, 이하 ‘특성화 사업’)은 수도권 대학을 국가 창조경제 조성의 주인공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이다. 특성화 사업에 참여하는 학부 교육의 내실화와 대학 구조개혁을 통해 특성화 학과의 경쟁력이 대학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대학들은 중장기적으로 고유한 경쟁력을 갖춘 특성화 대학으로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특성화 사업은 2039년까지 계속되는 중장기 사업으로 앞으로 여러 단계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 양 캠퍼스의 특성화 사업단은 총 76억 5000만 원을 매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작년에 선정된 1차 사업단은 2018년까지 최대 5년간 재정지원을 받으며 내년에는 2차 사업단 선정이 예정되어있다. 우리대학은 1차 사업에서 서울캠퍼스 5개 사업단, ERICA 캠퍼스 4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서울캠퍼스는 서울권역 대학 중 가장 많은 연간 40억 원을, ERICA 캠퍼스는 경기·인천권역 대학 중 두 번째로 많은 연간 36억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양 캠퍼스 모두 사업단이 선정된 대학은 우리대학과 상명대뿐이다. 우리대학은 특성화 사업에 선정된 전국 108개 대학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특성화 대학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클릭하시면 CK사업 선정 결과 관련 기사로 연결됩니다.)

 

 

금융과 IT의 만남 - 경제금융학부 금융퀀트빅데이터 전문인력교육 사업단

경제금융학부 금융퀀트 빅데이터 전문인력교육 사업단(클릭하시면 사업단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은 정교한 경제학 이론과 최신 금융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수리통계적 정량분석(Quantitative Analysis)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금융 산업에서 데이터가 급속도로 빅데이터화 됨에 따라 이를 전문적으로 분석해 유용한 정보를 발굴하고, 나아가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교육에 힘쓰고 있다.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김명직 교수(경금대 경금)는 “프로그래밍을 통한 분석 기술에 더해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특성화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데이터를 다루는 일은 IT나 소프트웨어 분야의 학과가 잘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경금대 학생들은 데이터를 잘 활용하고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는 마인드가 갖춰져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적인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우리 학생들은 보다 주목 받는 인재로 거듭날 것입니다.”

 

   
▲ 경제금융학부 특성화 사업단장 김명직 교수(경금대 경금)는 "정부지원이 끝나도 특성화 프로그램을 알차게 펼쳐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특성화사업 이전부터 경제금융학부는 경제학 교과목과 금융 교과목이 균형 잡힌 융합 교과과정을 운영해왔다. 여기에 특성화 사업을 통해 SAS나 STATA와 같은 통계분석 프로그램, R이나 Matlab, Python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루는 특성화 교과목을 새로 개설했다. 또, 더욱 폭넓은 교과목 개설을 위해 R 프로그래밍 전문가를 교수로 새로 임용했다. 김 교수는 “학생들이 특성화 과목들에 더욱 친숙해질 수 있도록 강의를 투 트랙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견 교수들은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해주면서 학생들이 흥미를 갖게 하고, 조금 더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은 젊은 교수님들이 강의하면서 교육과정을 보다 내실화할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제금융학부는 학생들이 직접 실무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경제금융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제금융인턴은 7주간의 사전 교육 후 특성화 분야의 협력기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업무를 수행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전공현장실습 교과목의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작년에는 KB국민은행, 미래에셋, IBK경제연구소 등 22개 기관에서 43명의 학생들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그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김 교수는 “우리 특성화 프로그램의 또 다른 장점은 동문들, 그리고 외부 협력기관과의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학생과 기업이 모두 만족하고 동문들도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 경제금융인턴 프로그램은 매년 그 규모를 확대하며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계공학의 새로운 도약 - 기계공학부 자율융합형 창의설계 인재양성 사업단

우리나라 수출산업에 크게 기여하는 기계공학. 하지만 기계공학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기계 설계기술은 가장 부가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경쟁력이 뒤처지는 분야였다. 이에 기계공학부는 창의적인 공학인 육성을 위한 현장밀착형 설계교육을 특성화 사업의 지향점으로 설정했다. 사업단장 이세헌 교수(공과대 기계)는 “학생들을 기계공학의 전문가로 육성하는 동시에 전인교육을 하는 것”이라며 사업단의 목표를 밝혔다. “우리 기계공학부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내실 있는 전공 교육과 함께 인문, 사회, 예술에 대한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계공학도를 위한 인문과 예술’, ‘기계공학의 응용과 미래’와 같은 교과목을 계속 개설할 예정입니다.”

 

   
▲ 기계공학부 특성화 사업단장 이세헌 교수(공과대 기계)는 "대내적으로는 내실 있는 교육을, 대외적으로는 기계공학부의 역량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기계공학부 특성화 사업단은 교육과정 혁신과 함께 다양한 시설과 장비를 도입하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기계공학부는 새로운 교육과정 개편에 맞춰 특성화 교과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분야 기계시스템 설계 및 응용’, ‘열유체 유동해석 및 설계’ 등 8개의 설계 전문 과목을 신설하고, 40개의 교과목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공정을 수행하는 실무연계형 설계 능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3D 프린터나 3D 스캐너와 같은 공작기기뿐만 아니라 고성능 서버, 병렬연산장치와 같은 전산장비를 갖추어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교수는 “교육과정이 전체적으로 크게 탈바꿈하고 있다”며 “실험과 실습 환경도 설계와 제조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이를 위해 교수님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교육과정 혁신 목표를 밝혔다.

 

또한 기계공학부는 방학기간에 국내 기업•연구소에서 전공현장실습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졸업요건으로 의무화 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4주간 160시간 이상의 실습에 참여하고 장학금을 받는다. 현재 LG전자, 두산중공업과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과 연구소에서도 폭넓게 실습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해외 대학•연구소와의 교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 소재한 연구소에 방학기간에 학생들을 파견하고 있고 중국 하얼빈 공과대학과의 교류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우리 특성화 사업을 외국에서도 알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국제화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하고 교류 인원도 점차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 FTC 8층에 위치한 기계공학부 설계실. 3D 프린터를 이용한 설계 수업이 이곳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다.
특성화 사업단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에 대해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아직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도 있었다. 김승우(경금대 경금2) 씨는 “특성화 프로그램이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느껴진다”며 “여러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반면 김희진(경금대 경금2)씨는 “특성화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무엇인가 하는 것 같지만 정확히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김 교수는 “특성화 사업이 학생들에게 진로의 선택 폭을 넓혀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업의 가치에 동참하게 하도록 사업에 대해 더 많이 설명하고 다가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장재혁(공과대 기계3) 씨와 강종대(공과대 기계3) 씨는 "전공현장실습이 진로설계의 큰 이정표가 됐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특성화 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과의 교육 여건 개선을 직접 느끼고, 또 그것이 만족스러웠다고 이야기한다. 강종대(공과대 기계3) 씨와 장재혁(공과대 기계3) 씨는 “전공현장실습에 참여한 경험이 진로 선택에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장 씨는 LG전자 R&D 사업부에서, 강 씨는 피도텍에서 실습을 마치고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강 씨는 현장실습 우수사례로 선정돼 기계공학부 3학년 전체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경험을 발표하기도 했다. 강 씨는 “작년까지는 없었던 것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체계적으로 학생들을 관리하는 동시에 다양한 혜택을 주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장 씨 역시 “특성화 사업 이후에 학부 차원에서 설계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바뀐 교육과정과 개선된 인프라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신입생들이 정말 부럽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말처럼, 각 특성화 사업단은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도록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 이제는 더욱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대학과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특성화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미래자동차공학과, 컴퓨터공학부, 스포츠산업학과의 특성화 사업단은 ‘특성화 학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다 2’ 기사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정진훈 기자 cici0961@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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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유미 기자 lovelym2@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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