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e-러닝 기반 학점인정 컨소시엄 강의 우수 교수인 정연재 교수와 김성희 교수
학생들의 강의 평가와 종합적인 운영 부문이 선발 기준

서울캠퍼스 신본관 H.E.A.T 룸에서 2023 e-러닝 기반 학점인정 컨소시엄 강의 우수 교수를 위한 시상식이 지난달 14일 열렸다. '대학 e-러닝 기반 학점인정 컨소시엄'은 전국 47개 대학이 참여하는 e-러닝을 통한 학점 취득 과정이다. 강의 우수 교수는 수강 학생들의 강의 평가와 교수의 종합적인 운영 부문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이 시상식을 주최한 교육혁신팀 직원들과 류호경 교육혁신처장도 자리에 참석했다. 류 처장은 "좋은 교수들의 체계적인 수업 덕에 컨소시엄이 잘 운영되고 있다"며 "수상을 축하하며 이런 자리가 교수들에게 좋은 동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2023 대학 e-러닝 기반 학점인정 컨소시엄 강의 우수 교수 시상식을 위해 모인 교육혁신팀 직원들과 수상 교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박서영 기자
▲ 2023 대학 e-러닝 기반 학점인정 컨소시엄 강의 우수 교수 시상식을 위해 모인 교육혁신팀 직원들과 수상 교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박서영 기자

강의 우수 교수로 2023학년도 1학기에는 정연재 인하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2학기에는 김성희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선정됐다. 정 교수는 '철학과 인간가치', 김 교수는 '빅데이터 시대의 ESG트렌드' 강의를 운영했으며 우수한 강의 운영을 인정받았다.

 

정연재 교수의 '철학과 인간가치'

인하대 소속의 정 교수는 한양대에서 학부 시절을 지낸 동문이다. 정 교수는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모교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유의미한 상을 받게 돼 더 뜻깊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철학을 e-러닝으로 촬영하고 운영하는 데 부담을 느꼈지만, 비대면으로도 많은 학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에서 학생들이 인문학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할 때 교수자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비대면으로 만나는 학생들을 위한 자신만의 교수법으로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례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꼽았다. 정 교수는 "다양한 대학, 다양한 전공 소속 학생들이 수강하다 보니 모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 정연재 인하대 자유전공학부 교수의 '철학과 인간가치' 강의는 2023학년도 1학기 우수 강의로 꼽혔다. 우수 교원에게는 우수 교원 상패와 함께 상금 100만 원이 전달됐다. ⓒ 박서영 기자
▲ 정연재 인하대 자유전공학부 교수의 '철학과 인간가치' 강의는 2023학년도 1학기 우수 강의로 꼽혔다. 우수 교원에게는 우수 교원 상패와 함께 상금 100만 원이 전달됐다. ⓒ 박서영 기자

정 교수의 강의는 학생들이 바람직한 가치관을 스스로 정립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그는 "효율과 효용이 강조되는 실용 학풍 속에서 인문학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이어 "학생들이 내면의 풍요로움과 성장을 갖는 대학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교수자로서 돕고 싶다"며 "인문학을 통해 행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정 교수는 인문학과 공학 등 계열을 아우르는 균형감 있는 발전이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균형감각이라고 말한다. 그는 "최고의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선 인간의 정신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용 학풍 속 인문학적 가치를 강조했다.

 

김성희 교수의 '빅데이터 시대의 ESG트렌드'

김 교수는 "강의 우수 교수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특히 수강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의미 깊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교육학 전공자임에도 '빅데이터 시대의 ESG트렌드'라는 과목을 개설할 수 있던 이유는 '지역과의 협업'에서 시작됐다.

그는 2020년 충남 논산시의 평생교육 관련 과제를 수행했다. 이때 연구가 사회에 선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느껴 지자체를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2021년 성동구청이 제시한 ESG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해당 강의가 시작됐다. 환경, 사회, 거버넌스의 뜻을 지닌 ESG는 직무 현장과 면접 현장에 기초가 되는 일종의 시민교육이다. 김 교수는 "트렌드에 맞는 시민교육이자 교양인 ESG를 알리고 재구성해야 하는 교육자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강의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 김성희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는 지역 협업을 시작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밝혔다. ⓒ 박서영 기자
▲ 김성희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는 지역 협업을 시작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밝혔다. ⓒ 박서영 기자

그는 "ESG 공모사업에 실제로 참여해 지역에 선한 영향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교과목 하나로 전국의 다양한 학생을 만나게 돼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다. 김 교수는 e-러닝 강의를 진행할 때 학생들이 낙오하지 않고 지속해서 수업에 참여하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 그는 "한양대의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처럼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며 비대면으로도 강의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사랑을 실천했다"고 했다.

김 교수는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받고 '교수 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다가오는 학기에는 군 e-러닝을 맡게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적극적으로 학교와 학생 그리고 사회를 위해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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