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언어·문화학과 4학년 김민관 학생의 지목으로 이번 [ERICA, 너의 학과가 궁금해!] 학과 지목 챌린지의 주인공은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로 결정됐다. 이번 학과 지목 챌린지에서는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의 학생회장인 백승엽 학생(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20)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학적 기초 사고를 바탕으로 통계 및 코딩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이야기를 나눠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이번 학과 지목 챌린지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20학번 백승엽입니다. 학과 이름이 변경된 이후 많은 분이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 대해 궁금해하셨는데, 이렇게 학과를 대표해 소개할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입니다.

▲ '학과 지목 챌린지' 인터뷰 중인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학생회장 백승엽 학생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20) 
▲ '학과 지목 챌린지' 인터뷰 중인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학생회장 백승엽 학생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20) 

Q.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2023년도 '응용수학과'로부터 개칭된 학과죠. 그래서인지 생소하게 느끼는 학생들도 많을 것 같은데,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로 개칭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수학이라는 학문 자체는 이전부터 타 학문과 함께 응용됐기 때문에 ‘응용수학과’라는 학과로 운영되어왔지만,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기술이 사회와 접목되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잖아요. 이러한 AI 기술의 근간이 되는 학문이 바로 수학이에요. 그래서 변화하는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수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학생들을 배출하고자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로의 개칭이 이뤄졌다고 생각해요.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Q.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로 진학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다른 학생들의 계기도 궁금합니다.

저는 학창 시절부터 명확한 답이 정해져 있는 수학에 큰 흥미를 느꼈어요. 그러다 보니 고등학생 때 수학과 관련한 탐구 활동들을 진행하며 생활기록부를 채웠고, 이를 바탕으로 응용수학과에 진학할 수 있었죠. 또, 학과가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로 개칭된 이후 입학한 23학번의 경우에는 수학의 여러 분야 중 통계에 관심이 있고, 이를 응용한 데이터사이언스를 다루는 학과에 호기심이 생겨 지원한 학생들이 대다수인 것 같더라고요. (웃음)

 

Q.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서는 주로 어떤 수업을 배우나요?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학생들은 올해부터 개설되는 ‘인공지능기초’라는 과목에서 ‘수학’, ‘통계’, ‘코딩’, ‘인공지능’에 관한 기초 이론을 먼저 배우고, 이후에 ‘선형대수’, ‘미분적분학’, ‘미분방정식’, ‘위상수학’, ‘현대대수학’과 같은 수학적 논리와 응용력을 함께 기를 수 있는 전공과목을 배우게 돼요.

또, ‘데이터사이언스 프로그래밍’, ‘데이터처리’ 등의 코딩 관련 수업과 ‘확률 및 통계개론’, ‘수리 통계’, ‘범주형 분석’, ‘베이지안 이론 및 응용’, ‘회귀분석’ 등의 통계 관련 이론 및 실습과목을 수강하게 되죠. 그리고 이러한 수업은 추후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딥러닝’과 같은 프로젝트 중심의 데이터사이언스 수업으로 연결됩니다.

 

▲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강의실에 학생들이 모여있는 모습
▲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강의실에 학생들이 모여있는 모습

Q. 학과명 개칭과 함께 교육과정도 개편됐다고 들었는데,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나요?

저희 학과가 ‘응용수학과’로 통용되던 시절에는 응용수학이긴 해도 순수수학에 기반한 수업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구성돼 있었는데,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로 학과명과 함께 일부 교육과정이 개편되면서 새로 오신 교수님들이 많아졌어요. 그러면서 수학을 기반으로 하되, 데이터를 다루는 프로젝트형 수업과 ‘데이터분석’, ‘머신러닝’, ‘딥러닝’과 같은 데이터사이언스 관련 전공 수업이 이전보다 늘어났죠.

 

Q.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만의 특별한 수업이 있나요?

지난 23년도 2학기에 수강했던 ‘데이터처리’라는 수업을 소개하고 싶어요. 데이터를 전처리하는 기술은 분야에 상관없이 중요한 기술인데, ‘데이터처리’라는 수업에서 이러한 데이터 전처리 과정과 시각화 방법에 관한 기술을 배거든요.

수업 전반부에서 주로 데이터 전처리하는 것을 배우고, 후반부에서는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 데이터에 배운 내용을 접목하여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요.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교수님께서 2주에 한 번씩 피드백을 주셨는데, 학생들 한 명, 한 명 진심을 담아 피드백을 주셨고,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에게는 이 수업이 정말 특별했던 수업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웃음)

 

캡스톤 경진대회에 참여하는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학생들
캡스톤 경진대회에 참여하는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학생들

Q. 학회(혹은 동아리)나 학과 행사에 대한 참여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편인가요?

기존에 수학을 중심으로 선택했던 선배들은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성향이 있는 편인 것 같아요. 이후에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로 입학해 데이터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코딩 동아리’나 ‘이미지 분석 동아리’ 그리고 ‘모두의 문제 연구소’ 와 같은 과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또, 과 자체가 약 100명 정도의 소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학생 대다수가 학과 행사에 자주 참여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쌓아가고 있어요. 올해는 학과 회장으로서 동문 행사도 기획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호응이 있길 바라요.

 

학과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는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학생들
학과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는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학생들

Q. 주변 사람들에게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전공하고 있다고 말했을 때, 듣는 질문도 궁금합니다.

보편적으로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전공한다고 했을 때, 한 번에 이해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진 않아요. 데이터사이언스라는 학문도 최근에 등장한 분야다 보니, 대부분 ‘그게 뭐야?’라며 되묻곤 하세요. 그래서 보통은 수학과라고 표현하는 편인데, ‘대단하다’, ‘똑똑하겠네’라는 반응을 보이시고는 더 물어보지 않으세요. (웃음)

 

Q.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학생들은 졸업 후 어떤 진로를 택하고 있나요?

수학을 기반으로 한 학과이다 보니 진로 선택의 폭이 다양해요. 회계사, 세무사, 통계 공무원과 같은 전문직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고, 데이터를 중심으로 다루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경우 학부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원에 진학하기도 해요. 이외에도 금융권이나 AI를 다루는 기업에 취업하는 졸업생들이 많은 편이에요.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Q.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로의 입학을 앞둔 새내기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수학’이라는 학문을 선택한 것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수학은 모든 학문의 근간이고, 활용도가 굉장히 높은 과목이기에 어떤 진로로 진출하든 수학을 통해 배운 이론과 논리를 이용할 수 있거든요.

학과가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로 바뀌면서 코딩과 같은 프로그래밍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해졌는데, 저희 학과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수학을 잘하고 좋아하는 학생들일 테니 코딩 실력을 기른다면 큰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믿어요.

수리적 사고력을 통해 통계 및 인공지능 프로젝트의 문제 해결형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는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가 유일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새내기 친구들이 열정을 다해 지도해주시는 교수님들과 함께 무한한 발전을 일궈내길 바랍니다!

 

 

수학적 기초 사고를 바탕으로 통계 및 코딩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수학적 기초 사고를 바탕으로 통계 및 코딩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

Q. ERICA에서 알고 싶은 다음 학과를 지목해 주세요!

저는 언론정보대학의 정보사회미디어학과를 지목하고 싶어요. 정보사회미디어학과에서도 데이터와 관련한 수업을 배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데이터’와 ‘사회’ 그리고 ‘미디어’라는 학문이 어떤 방식으로 융합되어 학생들에게 전달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거든요. 학과 자체도 ERICA에만 존재하는 유일무이한 학과라고 들어서 정보사회미디어학과를 다음 학과 지목 챌린지의 주인공으로 지목하겠습니다. (웃음)

 

[ERICA, 너의 학과가 궁금해!] 학과 지목 챌린지의 다음 주자로 '정보사회미디어학과'가 지목됐다.
[ERICA, 너의 학과가 궁금해!] 학과 지목 챌린지의 다음 주자로 '정보사회미디어학과'가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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